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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 이어 베트남서 활동하는 한국 여가수들, 인기몰이
한사라 MV 6일 만에 650만뷰…진주도 현지 언론에 주목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K팝에 이어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여가수들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18일 호찌민시 공안신문에 따르면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가수 한사라(19)가 발표한 베트남 노래가 '징(Zing)'의 음악 사이트에서 잇따라 톱10에 오르고 있다.
징 음악 사이트는 '베트남의 멜론'으로 불릴 만큼 현지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한사라가 최근 베트남 가수 카이 쩐과 함께 제작한 뮤직비디오 '양을 세다'는 출시 이틀 만에 징의 리얼타임 차트 8위에 올랐고, 징의 MP3 사이트에서도 100만뷰를 기록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공개된 지 불과 6일 만에 650만뷰를 돌파했다.

남녀가 '썸'타는 가사를 미모의 가수 한사라가 발랄하고 깜찍하게 소화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페이스북 팔로워 26만여 명과 유튜브 구독자 64만여 명을 두고 있는 한사라가 이전에 발표한 곡 '너를 좋아해', '사랑은 보고 싶은 거야', '사랑했다', '그리움의 끝에' 등도 징 차트 톱10에 진입했었다.
베트남판 '히든싱어'에서 우승해 지난해 5월 마마무의 소속사 RBW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수 진주(25)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 가운데 베트남어를 가장 원어민처럼 발음한다는 평가를 받는 진주는 28만여 명의 페이스북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 17만여명을 두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발라드 '죽지 않을 만큼만'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곡을 베트남 현지에서 '당신을 잘못 사랑했다(ELYSA)'는 제목으로 선보여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진주는 한국외대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한 뒤 현지 가수 '선 뚱 M-TP'의 노래를 끊임없이 따라 부르며 현지어 실력을 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취재 보조 타인)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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