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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금리·무역협상 불안 여전…'파월 풋'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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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금리·무역협상 불안 여전…'파월 풋' 주목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채권 금리 움직임과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불안한 시장의 구세주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 움직임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주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급속히 확산했다. 미 국채 30년물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장기 금리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발생한 금리 역전인 만큼 이전과 달리 경기 침체의 신호가 아니라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지난 1978년 이후 다섯차례의 금리 역전이 모두 경기 침체의 전조였다는 역사적 사실은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금리 역전이나 장기 금리의 급락이 다시 발생할지, 지난주 후반의 안정 흐름을 이어갈지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도 지속해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9월 양국의 대면 회담이 여전히 유효하며, 시진핑 주석과 통화도 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은 휴대전화 등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로 연기하기도 했다.
중국은 하지만 미국이 9월에 수입 관세를 부과한다면 보복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하면 최종 단계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긴장은 여전하다.
양측의 낙관적인 발언이 실제 결실로 이어진 적이 없다는 학습효과도 투자자들의 걱정을 키우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간 통화 등이 현실화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미국이 화웨이에 미국 제품을 당국의 승인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유예조치의 기한도 도래한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조치의 유효 기간은 90일로 19일이 만료일이다.
해당 조치의 연장 여부는 양국의 협상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부 외신은 상무부가 이 조치를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연준도 무대 중앙에 선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오는 21일 공개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한다.
그동안 연준은 시장이 극도로 불안할 때마다 완화 기조로의 전환을 방침을 밝히면서 구세주 역할을 해 왔다. 이번에도 이른바 '파월 풋'에 대한 기대가 제기된다.
하지만 지난 7월 금리 인하 이후에는 파월 의장이 장기적인 인하 사이클로 진입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시장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7월 FOMC 당시 파월 의장을 발언을 고려하면 의사록도 시장 기대보다는 다소 매파적일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무역전쟁 심화와 금리 역전 등 최근 상황을 반영한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달 스탠스에서 벗어나 9월 50bp 금리 인하나 지속적인 완화 방침을 시사한다면, 증시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 인사들은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는 내려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국채금리 역전 충격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3% 내린 25,88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3% 하락한 2,888.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9% 내린 7,895.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8월 제조업 지표가 핵심이다. FOMC 의사록이 나오고 파월 의장 연설도 예정됐다.
19일에는 주요 지표가 없다.
20일에도 주요 지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한다.
21일에는 7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나온다.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2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8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7월 경기선행지수와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도 발표된다. 잭슨홀 미팅이 시작된다.
23일에는 7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나온다. 파월 의장이 연설한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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