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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틀랜드서 우파 시위에 좌파 맞불시위…현장서 13명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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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틀랜드서 우파 시위에 좌파 맞불시위…현장서 13명 체포(종합)
최소 6명 부상…"각목·철봉 등 반입 사례도 적발"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황철환 기자 =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우파 보수 성향 단체들의 시위와 함께 반(反)파시스트를 주창하는 좌파 단체의 맞불시위가 벌어졌다고 CNN과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7시간 동안 진행된 시위 대응 과정에서 최소 1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체포된 경위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참가자 중 일부가 각목과 철봉, 최루 스프레이, 방패 등을 반입하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자는 이날 시위로 최소 6명이 다쳤고 병원으로 실려 간 시위 참가자도 있었지만 모두 경상에 그쳤다고 전했다.
앞서 당국은 포틀랜드 시내에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전망되자 충돌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방벽 등을 이용해 좌·우파 단체의 시위 장소를 격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우파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회원이 주도하며 '아메리칸 가드', '스리 퍼센터스(Percenter)', '데일리 스토머스' 등의 회원들도 참석했다.
증오단체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미국의 비영리기관 남부빈곤법률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는 프라우드 보이즈를 '증오단체'로, 아메리칸 가드는 백인민족주의 단체, 스리 퍼센터스는 반정부 민병대, 데일리 스토머스는 신(新) 나치 신봉 집단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 단체들에 대응해 맞불시위를 벌인 좌파 단체는 '안티파'(Antifa·안티파시스트)로 알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파 보수 성향 단체들의 시위와 이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단체의 시위가 열린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바라건대 시장이 그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명명하는 것을 중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티파는 미국 내 극우세력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폭스뉴스는 이날 시위를 앞두고 안티파 회원들은 우파 단체에 맞서겠다고 선언했으며 극우파 지도자들은 행사를 앞두고 우익 단체 회원 6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대거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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