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日 히로시마 '피폭 피아노' 연주회 개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히로시마(廣島) 원자폭탄 투하로 숨진 여성이 애용했던 '피폭 피아노'를 활용한 연주회가 오는 10일 부산에서 열린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의 국제교류 단체인 '피스보트'가 개최하는 이 연주회에서는 재일 피아니스트 최서애 씨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일본 배우 사토 도모코 씨가 시 낭독을 한다.
'피폭 피아노'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의해 사망한 19세 여성이 갖고 있던 피아노다. 피폭 당시 손상됐지만, 2005년 수리돼 일본 각지에서 연주되고 있다.
피스보트는 이 피아노를 배에 태워 일본 각지와 부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돌며 연주회를 여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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