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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정선거 촉구 시위 체포자 1천명 넘어"<비정부기구>
내달 시의회 선거 야권 후보 등록 거부에 항의해 3주째 시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경찰이 지난 주말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공정선거 촉구 시위에서 체포한 사람들 수가 1천명 이상이라고 현지 비정부기구가 주장했다.
현지 RBC 통신에 따르면 정치적 체포를 감시하는 'OVD-인포'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허가 시위에서 체포된 인사가 1천1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스크바 경찰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면서 체포자가 600명이라는 기존 발표를 고수했다.
3일 모스크바 시내에선 다음 달 초 치러지는 모스크바 시의회 의원 선거와 관련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가 3주째 벌어졌다.
모스크바 경찰은 이날 시위에 약 1천500명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약 600명을 공공질서 훼손 등 여러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시위 참가자와 체포자 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야권은 선거 당국이 다음 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데 반발해 지난달 20일부터 매 주말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선거 당국은 야권 후보들이 제출한 유권자 서명이 가짜이거나 사망자의 서명이라면서 후보 등록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야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야권 인사들의 시의회 진출을 막기 위해 가짜 혐의를 내세워 후보 등록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0일 항의 집회에는 2만2천명이 참가해 공정선거를 촉구했으며, 같은달 27일 시위에도 약 3천500명이 참가해 그 가운데 1천400명 이상이 체포됐다.
3일 시위는 규모가 훨씬 줄긴 했으나 경찰이 강경 단속을 벌이면서 시위 참가자 상당수가 체포됐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시위와 관련 "불법 행동 주도자들은 시민들을 혼란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의 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정치적이거나 사리사욕 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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