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日백색국가 제외, 단기 불확실성…확대해석 자제"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확대해석을 자제해야 한다고 5일 평가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한국경제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며, 이로 인해 한국 금융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한일 교역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별일반포괄허가'가 허용된 자율준수프로그램(CP) 기업을 통해 거래할 경우 화이트국가와 크게 다르지 않게 일본과 교역할 수 있으며 일본 대표 기업들은 이미 해당 인증을 획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가 2,000선을 이탈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 글로벌 시장의 급변에 따른 것으로, 한일 무역분쟁을 국내 금융시장 등락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일본의 대 한국 규제는 명분이 뚜렷하지 않고 한국이 피해를 보는 만큼 일본과 글로벌 경제가 입는 손실도 만만치 않다"며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지속될 유인이 낮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따라서 한일 무역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이번 갈등이 미칠 경제적 파장도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