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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주축, 정부 측 조건부 휴전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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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주축, 정부 측 조건부 휴전 제안 거부
HTS 수장 "절대 긴장완화지대서 철수하지 않을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의 주축을 이루는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가 정부군의 조건부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 주(州) 긴장완화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절대 이곳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졸라니는 AFP 통신에 "정부군이 무력이나 힘으로 얻을 수 없었던 것은 평화적인 방법이나 협상으로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TS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에서 가장 강한 세력이다. 이들은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를 계승한 조직으로 대외적으로는 지부 관계를 청산했으나 여전히 알카에다 연계조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HTS는 이들립 주(州) 대부분과 하마·알레포·라타키아의 일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약 3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정부군은 지난 1일 밤부터 이들립 일대에서 조건부 휴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휴전 조건으로는 지난해 러시아와 터키가 합의한 긴장완화지대의 경계선에서 반군이 안쪽으로 20㎞ 이상 후퇴하고 중화기를 철수하는 것을 내걸었다.
러시아는 2017년 시리아 북서부에 긴장완화지대를 설정했으며, 작년 9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휴전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알카에다를 계승한 HTS가 이 지역을 장악하자 정부군과 러시아는 '테러조직 소탕'을 명분으로 지난 4월 말부터 공격을 재개했다.
유엔에 따르면 4월 하순부터 이 지역에서 44만명이 피란했으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29일까지 어린이 209명을 포함해 적어도 837명의 민간인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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