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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해법 놓고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회담 개최
13차 아스타나 회담 개최…러시아 대표 "9월 중순 앙카라서 3국 정상회담"
유엔주재 시리아 대사 "휴전 여부 터키에 달려있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사태 해법을 놓고 한자리에 모인 러시아·터키·이란 대표단이 다음 달 중순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제13차 아스타나 회담에 참석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 시리아 특사는 "잠정적으로 9월 중순 터키 앙카라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타나 회담은 시리아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러시아·터키·이란 대표단이 시리아 사태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모임은 2017년 1월 러시아의 주도로 시작됐으며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개헌위원회 구성, 시리아 북서부 긴장완화지역 내 휴전 위반 사례, 난민 귀환 및 전후 재건 문제 등을 논의해왔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13차 회담이 시작된 전날 밤부터 조건부 휴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휴전 조건으로 지난해 러시아와 터키가 합의한 긴장완화지대의 경계선에서 반군이 안쪽으로 20㎞ 이상 후퇴하고 중화기를 철수할 것을 내걸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휴전 선언 이후 하루 동안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회담에 참석한 시리아 정부 대표는 반군을 지원한 터키의 결정에 휴전 여부가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주재 시리아 대사는 "전날 휴전 선언은 터키의 의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며 "터키가 반군의 무장을 해제해야 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 주(州)를 가리켜 "터키가 통제하는 지역"이라며 "우리는 지금 인내하고 있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터키가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끝없이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립 일대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정부군과 대치해 온 반군 세력에 남은 마지막 거점이다.
러시아는 2017년 이 지역을 긴장완화지대로 지정했으며, 작년 9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휴전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자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이를 명분으로 올해 4월 말부터 공격을 재개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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