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서 한인 청년 사업자 대상 창업·비즈니스 세미나 열려
호주 현지 마케팅 전략과 사업 성공 사례 등 발표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에서 창업과 사업 확장을 꿈꾸는 한인 청년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및 비즈니스 빌드업' 세미나가 27일 한인 밀집 지역인 시드니 이스트우드 한호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 마케팅 전문가 아담 오닐 아시아 어드바이저리(Asia Advisory) 대표가 주 강사로 초청되어 호주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실전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오닐 대표는 "먼저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업의 동기· 목적·가치를, 한 문장으로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시대는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준다면서 "자신의 사업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추고 구글과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이 제공하는 유료·무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호주 태즈메이니아주(洲)에서 대규모 합판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타 안 태즈메이니아 (Ta Ann Tasmania Pty Ltd) 강정민 (74) 대표의 특강이 있었다.
1984년부터 시작해서 고용인원 500명에 연 매출 7천만 호주 달러(약 572억 6천만원) 규모의 목재 사업을 일궈낸 그의 경험담은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업 성공 비결 질문에 강 대표는 "가족 간의 화합"과 "언어와 문화 장벽을 넘어선 철저한 현지화"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민 2세대로서 의료 관련 사업에 관심이 있어 어머니와 함께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이세종(22) 학생은 "한인 기업인들과 단체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이런 유익한 자리를 마련해주어 고맙다"면서 "호주의 사업환경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창업 및 비즈니스 빌드업 세미나'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시드니 지회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호주지회 그리고 한호일보가 공동 주최했고 130여명이 참석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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