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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역 이틀째 장맛비…주택 침수에 전신주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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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역 이틀째 장맛비…주택 침수에 전신주 쓰러져
강화 양도면 111㎜·금곡동 63㎜…"오늘 최대 120㎜ 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26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건물이 침수되고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장맛비로 인한 피해 신고 10건이 접수됐다.
특히 옹진군에 이어 인천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강화군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날 오후 10시 41분께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강화공설운동장 앞에 있던 통신용 전신주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과 6시 20분께에는 강화군 강화읍 한 주택 1층과 지하 1층 다방이 침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t가량의 물을 밖으로 빼내거나 모래주머니로 안전 조치를 했다.
이 밖에도 강화읍에서는 월곳리 도로의 나무가 쓰러지고 맨홀이 역류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에는 오전 9시 45분 기준 강화군 양도면 111.5㎜, 옹진군 장봉도 67.5㎜. 서구 금곡동 63.5㎜. 연수구 52.5㎜, 영종도 52㎜, 부평 42㎜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 지역을 인천(중구), 옹진군, 강화군, 서해 5도로 나눠 호우주의보를 내리는데 현재 서해 5도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해 5도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공사장이나 저지대 등 침수 취약 지구를 순찰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오늘 하루 동안 많게는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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