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비공개 전체회의서 소위원장 문제 결론 못내
홍영표 "8월 13일 전체회의…소위 문제는 여야 원내대표가 논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홍영표 위원장 선임 후 첫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1소위원회 위원장 문제 등 쟁점 사안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개특위 1소위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 즉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소위 (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안건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위 차원에서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열흘 정도 간사 간 협의와 소위 활동을 통해 8월에 어떤 계획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할 것인가를 다룬 뒤 8월 13일 전체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 간사 간 협의 및 소위에서 논의가 진전되면 다음 달 13일 전체회의에서 논의 결과를 보고하고, 정개특위 활동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집중 논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는 게 홍 위원장의 설명이다.
홍 위원장은 또 "선거제 말고 선거운동 관련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에도 중요한 사안이 많고 특위에서 상당히 논의해 성과가 있다"며 "(정개특위에서 다룰) 81개 항목 중 23개 정도는 합의해 입법까지 가능한 상태다. 가능하면 합의된 것은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 간에 빨리 결정이 되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1소위를 열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안을 포함해 심도 있는 심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1소위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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