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장 "홍유릉 역사공원 조성 적극 협조"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문화재청이 경기도 남양주시가 홍유릉 앞에 추진 중인 역사공원 조성에 협조하기로 했다.
2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4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초청으로 세계문화유산 홍유릉과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살던 국가 민속문화재 제130호 '궁집'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홍유릉 앞에 조성 중인 역사공원의 추진배경과 계획 등을 정 청장에게 설명했다.
조 시장은 "홍유릉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도시를 재생하고자 역사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역사 법정과 신흥무관학교 설립 토대를 마련한 이석영 선생과 여섯 형제 등의 기념관도 건립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남양주시가 홍유릉 앞에 막고 있던 건물을 매입해 철거했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놀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시민이 많이 방문하는 문화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유릉 주변에 있는 양묘장을 잔디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주시는 홍유릉 앞 1만4천㎡에 역사공원과 역사기념관을 조성 중이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0억원이 투입되며 앞서 3월에는 이곳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옛 예식장 건물을 매입해 철거하기도 했다.
역사공원은 2021년 6월 완공되며 역사기념관은 이보다 앞서 문을 열 예정이다.
궁집은 5월 소유주인 무의자문화재단으로부터 기증받았으며 남양주시는 시설을 정비해 조만간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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