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7개 시·군 호우특보…태안 만리포에 104㎜(종합)
비 집중된 충남 북부지역 차량·건물 침수 피해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장마전선 영향으로 25일 대전과 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안팎에 머물고 한낮에는 29∼31도까지 오를 것으로 대전지방기상청은 예보했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는 오전 8시 기준 충남 태안 만리포 104㎜. 천안 69.3㎜, 홍성 63㎜, 예산 51㎜로 집계됐다. 대전과 세종에도 10㎜ 정도 비가 내렸다.
장맛비가 집중된 충남 북부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 49분께 천안시 동남구 청산교차로 부근 지하차도에서 시외버스가 물에 잠겨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4명이 출동한 119 구급대에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동남구 문화동 한 건물 지하에 물이 차 긴급 배수작업이 벌어지는 등 충남 도내 5개 건물이 침수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앞으로 3∼4일간 장맛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100∼250㎜이고, 장마전선이 걸쳐 있는 충남 북부에는 400㎜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충남 당진과 서산, 태안, 아산, 천안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예산과 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장마전선 이동 속도에 따라 비가 더 많이 내릴 수도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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