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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진로에 얼마나 관심있나' 교수·학생 인식 46.5%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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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진로에 얼마나 관심있나' 교수·학생 인식 46.5%나 차이
교수는 스스로 7점 만점에 6.3점…학생은 4.3점 줘
고혁진 코리아텍 교수 설문조사 결과…연구환경 인식 차이 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청년 과학자와 교수 간 연구 환경에 대한 인식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에 대한 관심 여부는 그 간극이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한국연구재단(NRF)에 따르면 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코리아텍) 교수를 비롯한 재단 정책혁신팀은 연구환경에 대한 이해당사자 간 인식 차이 조사 심층진단 내용을 'NRF 이슈리포트'로 발표했다.
4월 17∼25일 이공계 대학원생 및 박사 후 연구원(청년과학자) 3천301명을 상대로, 5월 2∼16일 이공분야 지원사업 수행 교수(연구책임자) 2천488명을 상대로 각각 설문 조사했다.
연구실 문화를 살필 수 있는 문항에 대한 응답 분석 결과 모든 항목에서 교수가 학생보다 긍정적이었다.
교수의 경우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부정적인 것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학생 인식 수준을 기준으로 한 인식 수준 표준화 값(교수 인식 수준-학생 인식 수준/학생 인식 수준)을 보면 두 집단의 인식 차이는 24.8% 정도다.
특히 진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에 대한 차이는 46.5%나 됐다.
'지도교수는 제자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문항에 교수는 6.3점을, 학생은 4.3점(이상 7점 만점)을 각각 매겼다.
이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연구실 리더십 문제'(Leadership problem In The Lab)에서 공개한 외국 사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외국에서 연구책임자와 연구원 간 진로 상담 인식 차이는 28%였다.
국내의 경우 동료·선배와의 차별 여부(32.8%)와 과제 참여를 통한 경제적 보상(30.4%)에 대해서도 인식 차이가 컸다.
리포트 집필진은 "국내·외 사례를 비교했을 때 진로나 경제 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점은 우리나라 과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지도교수의 더 깊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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