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학사고 주민 행동요령 담은 책자·동영상 제작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 주민 행동요령을 담은 책자와 핸드북, 홍보 동영상을 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남구는 구청 회의실에서 '유해화학물질 사고 행동지침 매뉴얼 개발을 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공단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 매뉴얼을 제작하고자 4월부터 추진됐다.
보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울산발전연구원 윤영배 박사는 "울산에서는 주민 대피가 필요한 중대형 화학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5년간 소규모 화학사고가 38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윤 박사는 또 "그간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만든 화학사고 대응 매뉴얼은 행정기관의 역활과 임무 중심"이라며 "주민 대피 요령도 지자체 입장에서 마련돼 있어 주민 중심의 행동 요령이 전무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구는 매뉴얼을 책자뿐만 아니라 주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 형태 핸드북으로도 제작할 방침이다.
또 동영상을 5∼10분짜리 교육용, 30초짜리 미디어 홍보용으로 각각 제작해 맞춤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연구 최종 보고서와 홍보 동영상 제작은 12월께 완료될 전망"이라며 "결과물이 나오면 주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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