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틀째 열대야…기상청 "내일부터 다시 장맛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밤에도 기온이 좀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광주와 전남에서 이틀째 나타났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했다.
열대야가 나타난 곳의 최저기온은 영광 염산 26.1도, 영암 시종 25.8도, 광주 25.7도, 함평·완도 25.5도, 무안 25.3도, 영암 25.2도, 해남·강진 25.1도, 나주 25도 등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넘게 유지되는 더위를 뜻한다.
광주와 영광, 영암에서는 22일 밤부터 열대야가 나타났다.
광주와 화순·나주·순천·광양·구례·곡성·담양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사흘째 지속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25일부터 이틀 동안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가 5월 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집계한 올여름 온열 질환자는 광주 5명, 전남 31명이다.
가축과 어패류 등의 폭염 피해는 아직 없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갈 것으로 보여 폭염 특보 해제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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