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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출입국·외국인청, 국적증서 수여식 열어
독립유공자 김상윤 증손자 김진씨도 국적회복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수원 출입국·외국인청은 23일 국적취득을 통해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이 된 90명(귀화 65명·국적회복 25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국적증서 수여 대상자 중에는 독립유공자 고 김상윤의 증손자인 김진(40·미국 국적)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상윤은 1919년 김원봉 등 13명과 의열단을 조직해 밀양경찰서 폭파에 가담했으며, 이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활동을 한 독립유공자이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훈 됐다.
김상윤의 증손자 김 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복수국적자로, 대학교 재학 중 귀국해 2004년 4월부터 2년간 병역의무를 마쳤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적법에 따라 만 22세 이후 한국 국적을 상실한 김 씨는 올해 초 증조부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국적회복을 신청했다.
이에 수원 출입국·외국인청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김 씨에 대해 국적회복 조처하는 등 총 90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동휘 수원 출입국·외국인청 청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 출입국·외국인청은 매월 한두 차례씩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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