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펜션사고 학생 살린 고압산소치료 심포지엄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강원 강릉의 한 펜션으로 체험학습을 왔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진 학생들을 살리면서 주목받은 고압산소치료 관련 심포지엄이 열린다.
강릉아산병원은 25일 병원 대강당에서 고압산소치료 성과를 돌아보고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오세현·강희동 교수, 연세원주의대 김현·이영섭 교수, 인하의대 백진휘 교수가 참석해 일산화탄소 중독과 돌발성 난청, 상처 치료, 잠수병 최신 고압산소치료법을 소개한다.
고압산소치료기는 잠수병, 일산화탄소 중독, 가스색전증 등 응급 질환뿐 아니라 버거씨병,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의 상처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면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압산소치료기를 운영하는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 때문에 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전국 26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에서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두 곳이다.
2015년 5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한 강릉아산병원은 환자 10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복실 구조의 고압산소 치료기를 도입해 1만차례에 걸쳐 치료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잠수병과 상처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고압산소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 교육과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심포지엄은 고압산소치료 성과와 적용 가능한 범위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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