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카페제박' 개막…'편안한 관람' 초점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국립제주박물관은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특별전 '카페 제박'을 개최한다.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제주를 비추다'의 후속 전시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유물이 아닌 관람객의 편안한 휴식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누구라도 부담 없이 찾아와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카페' 콘셉트로 전시 공간을 연출하고 '국립제주박물관 카페'를 줄여서 '카페제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전시에는 '제주를 대표하는 별, 노인성 老人星'에 대한 이야기와 영상, 이를 재해석한 이진경 작가의 현대 미술 작품 '오래오래'가 소개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한라산에서 촬영한 '노인성 타임랩스' 영상이다. 영상은 지난 전시에 소개돼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에 미공개 촬영분까지 더해 총 9분 짜리로 재편집됐다. 전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형 삼면 스크린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크고 웅장한 한라산과 노인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편안함과 휴식'이다. 전시장 곳곳에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통상의 전시처럼 생소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애쓸 필요 없이 전시실에 마련된 책을 보거나 영상을 감상하거나 재치 넘치는 현대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혹은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워크룸 '자파리 공작소'에 들러 손을 움직이며 그림을 그리거나 전시기간 내내 마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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