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2만7천876명 선출
"유권자의 99.98% 참가해 등록된 후보자에 100% 찬성"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이 지난 21일 실시한 지방인민회의(지방의회 격) 선거에서 모두 2만7천여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중앙선거지도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2만7천876명의 노동자, 농민, 지식인들과 일꾼들이 도(직할시), 시(구역), 군 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체 선거자(유권자)의 99.98%가 선거에 참가하여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도(직할시), 시(구역), 군 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들에게 100% 찬성 투표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다른 나라에 가 있거나 먼바다에 나가 일하고 있는 선거자들은 선거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이번 선거에 대해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사회 전반에 대한 통일적 지도를 가일층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4년 전인 지난 2015년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율 99.97%에 찬성률 100%를 기록하며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2만8천452명을 선출했다. 올해 대의원은 이보다 576명이 줄었다.
북한의 지방인민회의는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되며 4년에 한 번 대의원 선거를 한다.
대의원들은 매년 1∼2회 정기 또는 임시회의를 열어서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자치단체장 격인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또 각 지역 재판소에서 법관과 함께 재판 합의체를 구성하는 인민참심원(參審員)을 뽑고 필요에 따라 판사의 선거 및 소환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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