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는 최근 군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을 재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백 군수는 이날 오후 조례안 부결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다음 회기에 조례안을 재상정해 내년 1월부터 사업이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단순 지원이 아니라 청소년 친화 도시로 가는 토대다. 고성의 딸과 아들을 위한 제도다"며 "의회와도 자주 소통해 조례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백 군수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 조례안은 군에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에게 매달 5만∼7만원씩 현금 형태의 포인트인 '청소년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월 말 백 군수는 군비 28억원을 들여 2천700여명의 청소년에게 매달 10만원씩 수당을 주는 청소년 수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청소년 수당은 보건복지부와 협의 과정에서 13∼14세 5만원, 16∼18세는 7만원으로 조정돼 조례안으로 만들어졌지만, 군의회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세수 부족 등을 들어 해당 조례안을 상임위원회에서 부결했다.
고성군의회 다음 회기는 9월 4일부터 사흘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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