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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청소용역 노동자 월 식대 고작 '1천원'
노기섭 부산시의원…"정규직 전환율 4.5%…1천여명 직접 고용해야"
"부산교통공사 청소용역 30년간 특정 업체 수의계약도 문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원은 17일 기획행정위원회 재정관 업무 보고에서 "부산교통공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율이 4.5%에 불과하다"며 "1천여 명에 이르는 도시철도 청소용역 노동자들을 부산교통공사가 직접 고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노 의원은 "부산교통공사가 청소용역 업무를 30년간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부산도시철도 청소용역노동자들은 매월 식대로 1천원을 받는 등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식대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면서 10일부터 이틀간 부산지하철노조와 동시 파업에 들어가기도 했다"며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2년간 미뤄둔 정규직 전환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부산교통공사가 매년 용역비로 600억원을 지출하는데, 직영으로 전환하면 연간 55억원 부가세는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비로 활용이 가능하고 용역업체 이윤 연간 33억원도 절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부산교통공사 입장대로 자회사로 전환한다면 매년 90억원은 용역구조와 동일하게 이윤·부가세로 지출돼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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