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산고분군 우리 손으로 관리해요"…함안군, 주민지킴이 발족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군은 군민들로 구성된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가 출범해 내달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는 기존 행정기관 주도의 문화재 보호·관리를 벗어나 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공감하는 문화재 행정 구현을 목표로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을 민·관이 협력해 보호한다.
군이 지난달까지 모집한 결과 일반인 33명, 학생 121명 등 군민 총 154명이 주민지킴이로 선정됐다.
주민지킴이는 내달부터 말이산고분군 모니터링 및 환경정비, 전문가 소양 교육, 문화유산 현장답사 및 벤치마킹 등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군은 고분군 가이드 코스를 마련해 주민지킴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행정을 실현하고 지역 문화유산을 다 함께 보호하고 활용하자는 공감대도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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