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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10년 새 인구 12% 줄었는데 공무원 10% 늘어
무기계약 근로자는 2.7배 증가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의 주민 수는 주는데 공무원 수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태백시의 무기계약 근로자는 2.7배 증가했다.
태백시 인구는 2009년 말 5만1천여 명에서 2018년 말 4만4천여 명으로 10년간 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태백시 일반직 공무원 정원은 563명에서 620명으로 10% 늘었다.
기간제·무기계약 근로자, 청원경찰 등까지 합하면 태백시 공무원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
같은 기간 기간제·무기계약 근로자, 청원경찰 등은 515명에서 708명으로 37% 늘었다.
일반직 공무원 증가율의 거의 4배다.
이중 무기계약 근로자는 2009년 말 64명에서 2018년 말 171명으로 급증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17일 "2013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과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무기계약 근로자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시 재정 규모 등을 고려하면 다소 많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경쟁 채용시험 시행, 직렬에 따른 인사이동 등 개선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백시 재정자립도는 같은 기간 35%에서 22%로 떨어졌다.
일반회계 예산 규모에서 자체 재원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자치단체가 재정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어느 정도나 자체적으로 조달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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