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힐링' 산청 동의보감촌, 외국 관광객에게 인기
외국 단체 관광객 잇따라 찾아…'웰니스 관광지'로 호평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한방과 힐링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산청군은 최근 미국인 관광객 30여명이 1박 2일간 동의보감촌을 방문하는 등 외국인 단체 관광객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뉴욕에 있는 태권도장 관장과 제자들로 동의보감촌 내 한의학 박물관을 관람하고 귀감석 등 기(氣) 바위를 체험했다.
또 한방 족욕체험, 산청약초 음식 시식 등 항노화 힐링 체험 시간도 가졌다.
동의보감촌 관계자는 "이들이 태권도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전통, 특히 한의학과 한방문화를 체험하려고 동의보감촌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12일에는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 동의보감촌을 찾아 동의본가 한옥스테이와 한방스파 등을 체험했다.
앞서 지난달엔 터키, 이집트, 모로코 등 9개국 160여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중국, 일본 관광객을 비롯해 최근엔 동남아 관광객 방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박항서 매직'을 탄생시킨 베트남에서도 관광객이 몰려와 박 감독의 고향마을 등을 찾기도 했다.
군은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에서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한방과 힐링이라는 점에 착안해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 중이다.
동의보감촌은 산청군 금서면 특리 일원에 2013년 10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행사장으로 조성됐다. 2014년 4월부터 새롭게 단장해 재개장했다.
108만8천㎡ 규모인 이곳에는 허준의 동의보감을 담은 한의학 박물관을 비롯해 127t 귀감석, 60t 석경 등 기(氣) 바위와 한방 의료 체험 등을 한곳에서 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에는 한방가족호텔이 함께 있어 체류형 한방 힐링 관광이 가능하다.
동의보감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 웰니스 관광 25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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