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거창군-승강기안전공단 '맞손'
거창 승강기밸리 '업그레이드'…공단, 사업운영 주체로 참여
(거창=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거창군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이 거창 승강기밸리를 활용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군과 공단은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제1차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거창 주민대표, 승강기 관련 기업대표 등이 참여하며 위원장은 공단 김영기 이사장이다.
거창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주도로 발굴한 사업계획을 중앙 정부와 지자체 간 수평적 협의, 조정 과정을 거쳐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거창군이 주도하고 행정안전부, 산업부, 고용부가 지역발전 투자를 약속해 국비 91억원·지방비 130억원·민간 투자 20억원 등 24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내용은 조성된 승강기 밸리 기업지원과 추가 입주기업을 위한 신제품 연구개발, 품질시험, 설비 제작 및 시설 구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수출판로 개척지원, 글로벌 승강기 산업복합관 건립 등이 핵심이다.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프로그램을 통한 입주기업과 협력사 인력 채용도 연계해 지원한다.
공단은 거창 승강기밸리에 있는 거창승강기 연구개발(R&D)센터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인수해 3월 승강기 안전인증과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했다.
김영기 이사장은 "거창군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승강기 산업 관련 집적화 시설을 갖췄다"며 "특화된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신기술 개발을 위한 시설, 전문기술자 양성 등이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거창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공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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