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스타 출신 로모, 미국 유명인 골프대회 2년 연속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명 쿼터백으로 활약한 토니 로모(39)가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로모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의 에지우드 타호 골프 코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최종 합계 71점으로 우승했다.
다른 종목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올해 30회째를 맞았으며 총상금 60만달러, 우승 상금 12만5천달러(약 1억4천만원) 규모의 54홀 경기로 진행됐다.
이 대회는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3점을 빼는 등의 방식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쿼터백으로 뛴 로모는 올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 등 두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초청 선수로 나갔을 정도의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으나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는 1, 2라운드 모두 초반 9개 홀을 이븐파로 버티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 개막 전에도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에 비해 한 수 위의 기량을 인정받아 스포츠 베팅업체들로부터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됐다.
메이저 리그 투수 출신으로 이 대회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마크 멀더가 61점으로 2위에 올랐고,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와 야구 선수 출신 데릭 로가 나란히 57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선수 스테픈 커리는 50점으로 공동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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