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이 많이 보이나요?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안양시, 어린이 보호 '노란천사 프로젝트' 시범 시행
(안양=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양시가 등하굣길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란천사 프로젝트'를 시범 시행하고 있어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안양시에 따르면 노란천사 프로젝트는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에 야간에도 눈에 잘 띄고, 어린이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설치, 운전자들이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인지하고 조심 운전을 해 등하굣길 어린이들을 보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란 신호등 설치, 옐로카펫 설치, 녹색어머니들에게 노란 우산 지급, 가로등 등을 활용한 노란 표지판 설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각 신호등의 커버 등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전신주나 가로등 등의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 등도 노란색으로 만들어 부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등하교 시간 교통정리에 나서는 녹색어머니들에게 노란 우산을 지급하는 동시에 횡단보도 인근 그늘막 등도 노란색으로 제작,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횡단보도 대기선 주변에 노란색으로 칠해진 공간(일명 옐로카펫)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일단 이같은 사업을 올해 박달초교와 안일초교, 범계초교 등 6개 초교 주변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뒤 성과를 분석,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도로 바닥이 현재 빨간색으로 포장돼 있지만, 노란 신호등이나 옐로카펫 등을 추가 설치하면 운전자들이 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경각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등하굣길 어린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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