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불법 세금 갈취한 IS 추종자 14명 체포
IS 터키 지부 영상에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비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을 체포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11일(현지시간) 남부 아다나 지방에서 테러조직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의 추종자 1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전했다.
아다나 경찰 대테러부서는 성명에서 이들이 IS를 위해 협박과 폭력을 동원해 불법 세금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는 'M.O'로 알려진 이 단체의 수장도 포함됐으며, 경찰은 작전 과정에서 현금과 총기, 조직 문서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S 터키 윌라야트는 전날 밤늦게 영상을 공개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윌라야트는 IS의 지부에 해당하는 단위로 IS의 본거지였던 시리아·이라크가 아닌 외부에 10여개의 윌라야트가 자율권을 갖고 활동하며, 터키에도 윌라야트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IS 터키 윌라야트는 영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거만한 폭군'이라고 비난하고 "칼리프(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지칭)를 따르는 병사의 칼이 당신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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