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매미나방 기승 조짐…춘천시 방제 안간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여름 불청객' 돌발해충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지역에 최근 자주 발생하는 돌발해충은 연노랑뒷날개나방과 매미나방 등이다.
연노랑뒷날개나방의 경우 3년 전 떼를 지어 도심 곳곳에 출몰해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도 약 105ha 걸쳐 연노랑뒷날개나방이 나타나 긴급 방제를 벌였다.
이에 춘천시는 최근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는 매미나방에 대해 집중 방제에 나섰다.
이달부터 다음 달 초까지 우화(곤충이 유충 또는 약충이나 번데기에서 탈피해 성충이 되는 일)해 과수와 임목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야간에는 도심 불빛을 보고 몰려들어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친다.
춘천시는 나방 개체 수가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10월까지 돌발해충 개체 수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생활권 주변 임야 등 주요 지역에 맞춤형 방제를 지속해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 나무병원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아파트 녹지와 학교 숲, 사회복지시설 등에 심어진 수목에 대해 병해충 진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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