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고 쓰레기 줍고…동해 망상서 '비치 코밍 플로깅' 대회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조깅하며 해변 쓰레기를 주워 재활용하는 비치 코밍 플로깅(Beachcombing plogging) 대회가 열린다.
동해시와 협동조합 다담은 10일 개장한 망상해수욕장에서 이달 말까지 매주 수요일 4회에 걸쳐 비치 코밍 플로깅 대회를 개최한다.
비치 코밍 플로깅은 해변을 뜻하는 'beach'와 빗질을 뜻하는 'combing'에 조깅을 뜻하는 'plogging'을 합쳐 만든 말로, 해변에 표류한 물건이나 쓰레기를 조깅하며 주워 작품으로 재활용하는 행위를 뜻한다.
망상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이날 망상해변 상가번영회원 등은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조깅을 하며 해변 정화 활동을 하면서 작품이 될 만한 조개껍질 등을 수거했다.
이번 대회는 망상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망상해변 바다상점에서 열린다.
한편 동해시는 이날 망상해수욕장에서 심규언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개장식을 열고, 다음 달 18일까지 40일간 6개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기반의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안전감시 사전대응 시스템을 망상해수욕장 등 3곳에서 시범 운영한다.
AI 기반의 CCTV는 입수 금지구역, 입영 경계선 침범, 야간 입수자를 자동 감시해 실시간으로 경보방송을 할 수 있어 안전요원의 감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해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76만 명으로 집계됐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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