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대남비난 자제 기류에 "계속 상황 주시…신중히 대처"
돼지열병 방역협력·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엔 여전히 '무응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통일부는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달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대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내부동향에 대한 질문에 "대남 비난 등 북한 매체를 통한 부분들은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파악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북한 주요 매체들은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대남·대미 비난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소극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변인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협력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 등에 대해선 "아직 새롭게 말씀드릴만한 북측의 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의 참가도 사실상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이 대변인은 "(대회) 조직위 측에서도, 또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서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측 참가 부분에 관해서 얘기를 해오고 있다"며 "조직위 입장에서는 '개막식까지 계속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의 전반적인 '소극적 태도'에 대한 통일부의 대응책을 묻는 말에는 "남북관계 개선과 그리고 북미관계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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