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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고성능 오토바이 교통사고 낸 13세 부모 처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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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고성능 오토바이 교통사고 낸 13세 부모 처벌할 듯
시속 150㎞ 질주하다 사고…"다른 부모들에 대한 경고가 돼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성년 자녀에게 고성능 오토바이를 사 준 책임을 물어라."
오토바이 사고가 빈발한 태국에서 법적으로 자격이 안 되는 고성능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10대 미성년자의 부모를 상대로 경찰의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법무부 따왓차이 타이쿄 사무차관은 전날 경찰에 13세 소년이 최근 고성능 오토바이를 몰다 일으킨 교통사고와 관련, 소년의 부모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소년은 지난 6일 북부 치앙마이주 산 깜뺑 지역의 한 시장 앞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여성 두 명이 탄 다른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차량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이 소년이 탄 오토바이는 시속 150㎞가량의 속도로 질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 한쪽을 잃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두 명도 다쳤다.
이 사고 장면이 녹화된 영상이 인터넷에서 공유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따왓차이 차관은 13세 미성년자에게 고성능 오토바이를 사 준 부모의 행동이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사 준 것이 사실상 아이가 위험하게 행동하는 것을 초래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소년의 부모를 대상으로 형사 고발이 이뤄진다면 해당 가족의 고통을 더 악화시키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 대한 경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왓차이 차관은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데 대해 이 소년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교통법상 엔진 용량이 110㏄ 이상인 오토바이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18세가 넘어야 한다. 그 이하 용량이라 하더라도 15세는 돼야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
그러나 사고를 일으킨 소년이 몬 오토바이는 1천㏄급 고성능 오토바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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