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추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사업'이 추진된다.
9일 울산시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은 울주군 청량읍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이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한국동서발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발생한 수익은 기업과 사업자가 공유한다.
산업단지 내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의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사업은 7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용량 약 60㎿ 규모로 계획 중이다.
사업 1단계로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20㎿ 규모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는 약 330억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동 등 분산 전원을 활용한 소규모 전력 중개를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에너지 다소비 지역인 동시에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 환경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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