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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호주 합동 군사훈련 앞두고 중국 감시선 정보수집차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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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호주 합동 군사훈련 앞두고 중국 감시선 정보수집차 접근"
호주군 "중국의 감시선 한 척 추적중…적절한 조치할 것"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다음 달 실시되는 미국과 호주의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er) 합동 군사훈련을 앞두고 중국의 감시선이 정보수집을 위해 호주 영해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군 합동참모부의 그레그 빌턴 중장은 8일 호주군이 중국의 감시선 한 척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이 중국 감시선이 호주의 영해에 근접한 수역에 머물면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을 모니터링하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빌턴 중장은 퀸즐랜드주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그것(중국의 감시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중국 감시선의 목적지를 알지 못하지만, 그것은 퀸즐랜드의 동쪽 해안을 따라 내려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리스만 세이버는 미군과 호주군이 2년에 한 번씩, 홀수 연도에 시행하는 연합 군사훈련이다.
다음 달 실시되는 탈리스만 세이버 2019 훈련에는 양국 군 2만5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6월 말부터 한 달가량 실시된 탈리스만 세이버 2017 훈련에도 중국이 정보수집함을 파견해 첩보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호주 군방부는 성명을 내고 "호주와 미국 간 군사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호주 북동부 연안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815형 둥댜오급((Dongdiao-class) 정보수집함이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관계는 무역 전쟁과 남중국해 문제로 악화 상태에 있다.
중국은 연간 해상물동량이 5조 달러에 달하며, 자원이 풍부한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신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도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달 말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둥펑(東風)-21D'(DF-21D)로 추정되는 대함 탄도미사일(ASBM) 발사 시험을 했다.
미국 국방부의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지난달 말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부근 인공 구조물에서 여러 발의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한 뒤 이를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호주와 중국은 남태평양 지역의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0여년간 해군력을 급속도로 강화했으며, 이는 남중국해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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