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참가 스페인 선수단 첫 환영행사
(무안=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참가 선수단이 속속 광주를 찾고 있는 가운데 첫 환영행사가 전남 무안공항에서 열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시민서포터즈 등 200여명은 7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스페인 선수단의 한국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코치진을 포함해 모두 126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인 스페인은 이날 23명이 선발대로 도착했다.
시민서포터즈는 '대회 참가를 환영한다' 등의 현수막을 들거나 스페인 국기를 흔들며 무안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예상치 못한 시민들의 환영에 어리둥절하던 스페인 선수들은 곧 함박웃음을 지으며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었다.
일부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자신들을 환영하는 서포터즈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이들에게 꽃다발을 건넨 이 시장은 "스페인 선수단의 광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한다"며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 시민들은 정성을 다해 선수단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타고 갈 대형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입국장 밖에선 선수들을 환영·응원하는 풍물패 공연이 이어졌다.
흥겨운 가락이 계속되자 버스에 올라타려던 선수들은 풍물패와 함께 춤을 추거나 북을 두드려보며 즐거워했다.
광주시는 이번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무안공항, 광주공항, 광주송정역으로 입·출국하는 120개국 750여명의 선수단을 대상으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환영·환송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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