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김우종 교수팀…'관절경하 브로스트롬 술식'으로 간단히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발목이 자주 접질리고 통증이 심해 걷기 힘들다면 '비골하 부골'을 동반한 발목 불안정성이 원인일 수 있다.
비골하 부골은 복숭아뼈 바깥쪽에 또 다른 뼈가 존재하는 것으로, 이는 자주 발목이 접질리는 발목 불안전성 환자의 38%에서 볼 수 있다.
발목이 접질리다 보면 발목 인대가 파열되기 일쑤다. 따라서 비골하 부골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에는 심한 통증과 함께 걷기조차 힘들어진다.
인대파열을 동반한 비골하 부골 치료는 발목 부위를 크게 절개해야 한다.
비골하 부골을 제거하고 인대도 봉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방성 브로스트롬 술식이라 불리는 이 치료법은 절개가 큰 만큼 통증과 상처도 크고, 따라서 회복도 더딜 수밖에 없다.
최근 개방성 브로스트롬 술식의 단점을 해결한 최소절개 수술방법이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정형외과 김우종 교수팀에 의해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절경하 브로스트롬 술식이 그 것이다. 관절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상처도 3㎜ 정도로 작고 회복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큰 비골하 부골도 제거 가능하며, 인대와 주변의 관절막까지 한꺼번에 끌어당겨 비골에 부착하기 때문에 발목 불안정성을 튼튼하게 안정적으로 바로잡는 수술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우종 교수팀은 최근 관절경하 브로스트롬 술식의 유용성을 국제학술지 아스로스코피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비골하 부골의 존재는 발목 불안정성 환자의 변형 브로스트롬 관절경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이다.
김 교수는 "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 수술방법을 시행한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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