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동해안으로 오세요" 강원 해수욕장 개장
강릉·속초 해수욕장 23곳 개장…개장 기간 행사 풍성
(강릉·속초=연합뉴스) 이종건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5일부터 개장해 다음 달 중순까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강릉시는 이날 '젊음과 끌림, 그리고 감성'이라는 주제로 경포해수욕장 등 20개 해수욕장을 개장해 다음 달 18일까지 45일간 피서객을 맞이한다.
시는 피서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수욕장 별로 특색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재즈·힙합 등을 즐길 수 있는 경포 썸머 페스티벌과 블랙이글 에어쇼, 수제 맥주를 체험할 수 있는 경포 비어 페스티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주문진해수욕장에서는 해양레포츠 무료 체험, 강릉시장배 서핑 챔피언십대회, 주문진 해변축제가 준비돼 있다.
사천진해수욕장은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지역 예술가의 노래와 공연이 펼쳐진다.
강문·안목해수욕장은 매주 금요일∼일요일 시립예술단과 전문 버스커 등의 댄스와 재즈 공연을 개최한다.
시는 올해 처음 경포·주문진해수욕장에서 무료 해수 풀장을 선보인다.
또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196명의 수상 안전요원이 24시간 해변을 지키고, 이안류 감시 서비스와 인명 구조함을 확충했다.
강릉시는 "올해는 피서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시설과 특색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특히 해수욕장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속초시도 이날 3개 해수욕장을 개장해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불볕더위에 대비해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해수욕장을 야간 개장한다.
이에 따라 피서 절정기인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토)까지 저녁 9시까지 밤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뜨거운 여름밤을 더욱 신나게 만들어 주는 여름 해변 버스킹 음악여행 공연, 속초 수제맥주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올 여름철 야간개장으로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시·군의 해수욕장은 내주까지 모두 개장한다.
오는 10일에는 동해지역 6개 해수욕장이, 12일에는 삼척·고성·양양지역 63개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하는 등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이 운영된다.
고성에서는 올해도 모기가 기피하는 식물을 심어 모기를 쫓는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삼척은 힐링 해수욕장으로 특색있게 운영한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이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20개 지점에 대해 수질과 백사장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수질은 기준에 적합하고, 백사장은 유해 중금속이 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조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에서 대장균군은 0∼80CFU/100mL(기준 500CFU/100mL), 장구균은 0∼45CFU/100mL(기준 100CFU/100mL)로 해수욕장 수질 기준에 적합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산불 전문 진화차 2대를 여름철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동해안 해수욕장에 실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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