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곡성군, 공장폐열 활용해 애플망고 재배
(곡성=연합뉴스) 전남의 다른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낮은 곡성군에서 아열대 과수인 애플망고를 재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애플망고 재배면적은 총 52.4ha가량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이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최근 전남과 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면적이 조금씩 늘고 있다.
애플망고는 아열대 과수로 연중 10도 이상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비교적 적은 지역이 재배 적지다.
곡성군은 인근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2~3도가량 낮은 편이지만,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비결은 공장 폐열(廢熱)이다.
곡성군 입면 농가는 금호타이어 공장의 폐열로 물을 데워 애플망고 비닐하우스 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타이어 생산과정에서 굴뚝으로 배출되는 열원을 회수 장치를 설치해 수거, 물을 데워 순환하는 방식으로 농가에서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약 40~50도의 폐열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중 10도 이상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0a당 연 1천만원이 넘는 난방비가 들어가는데, 해당 농장은 폐열을 활용해 난방비 300만원으로 애플망고 농사를 짓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겨울이 추워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지만, 폐열을 이용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입면 지역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를 시도했다"며 "현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글 = 박철홍 기자, 사진 곡성군 제공)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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