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30.3도…대구·경북 폭염주의보 속 무더위 다소 주춤
기상청 "구름 많이 끼어…폭염주의보는 해제 안 해"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3일 경북 영천과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으나 대부분 지역은 30도를 밑돌아 폭염주의보를 무색하게 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천 30.3도, 경주 30.2도를 기록했으나 대구 29.6도, 영덕 29.2도, 봉화 27도 등 나머지 지역은 30도 아래에 머물렀다.
공식측정보다 기온이 높게 나오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도 경주 외동이 30.2도에 그쳤다.
기상당국은 북서쪽에서 다가온 중상층의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예상했던 것만큼 기온이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구와 영천 등 지역 7곳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는 유지된다.
내일(4일)과 모레(5일)는 구름 없이 맑아 낮 기온이 32도 넘게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오늘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가량 대기 불안정으로 경북 북부내륙에는 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낮 기온이 폭염특보 기준보다 낮을 수 있다"며 "며칠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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