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하이트진로 하반기 손익 개선 가능…'매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3일 하이트진로[000080]가 맥주 판매 호조와 소주 판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3분기부터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맥주 신제품 '테라'의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선전비, 판매장려금 집행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그러나 매출을 보면 맥주와 소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2%, 5.3% 증가해 견조하다"며 "3분기부터는 맥주 가동률 상승과 소주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의 손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0억원, 200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현재 하이트진로는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의 초입에 있다"며 "연내 맥주 판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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