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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창업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창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북한이탈주민뿐 아니라 남한 주민들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살아왔던 탈북민이 창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남한 사회의 소비행태와 삶의 패턴을 이해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이 탈북민의 이 같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성공한 선배 탈북민의 조언을 참고로 창업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최근 공개했다.
먼저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을 것을 권장한다.
국내 유명 문구회사에서 8년간 근무한 후 사무용품 전문기업 '골든네뷸라'를 창업한 탈북민 이경남 대표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 회사에서 사무용품 제조와 유통 판매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제조와 유통을 병행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는 남과 차별화된 기술을 습득하라고 자문한다.
누구나 다 가진 기술이 아니라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 때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권도 충분히 분석한 후 장소를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또 창업 후 수익이 보장될 때까지 3~6개월을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창업비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남북하나재단과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청 등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도 추천한다.
재단 측은 또 부동산 서류와 계약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라고 당부한다.
부동산을 계약하기 전 반드시 건물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 저당권 등 채권이 부동산 가액의 60~70%를 넘으면 위험 소지가 있으므로 다른 부동산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 및 손님의 관리도 중요하다.
위기 상황에 부딪혔을 때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또 직원은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가는 파트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처럼 사람들과의 관계가 당장의 이익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하나재단 관계자는 "많은 탈북민이 창업에 도전하지만, 막상 창업한 후에는 불과 몇 개월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사전 준비와 창업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j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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