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금강 등에서 드론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활동
(영동=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의 금강 곳곳에서 다슬기를 잡는 주민들이 눈에 띈다.
이들 가운데 한 주민이 다슬기 잡기에 정신이 팔려 수심이 1m가 넘는 곳까지 이동했다.
이때 드론이 다가와 "안전사고 위험지역입니다. 안전구역으로 이동하세요"라는 방송을 했다.
이 드론은 영동군이 여름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운영하는 드론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2일 "다슬기를 잡는데 정신이 팔려 수심이 깊은 곳까지 갔다가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드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현장 화면을 보면서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에게 경고방송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드론을 7대 갖추고 산불감시, 산림·하천 불법행위 단속, 병해충 방제, 각종 사고 등 재난관리 등 행정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안전사고 관리지역 21곳에 드론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많은 하천과 유원지에 인력을 배치해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드론을 활용해 금강 등 여름철에 많은 주민이 찾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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