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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입법회 점거 시위대 해산…도로서 경찰과 최루탄·벽돌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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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입법회 점거 시위대 해산…도로서 경찰과 최루탄·벽돌 공방(종합)
행정장관 "폭력·파괴 행위 엄중 비난…끝까지 추적" 후폭풍 예고
유리벽 파손·입법회 로고 훼손 등 있었으나 대규모 유혈사태 피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가 벌인 사상 초유의 입법회 점거 시위가 반나절 만에 마무리됐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시위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들이 다수 접근하기 시작하자 입법회 내 의사당에 모인 이들은 모두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들은 밖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던 다른 시위대와 합류했다.

전날 늦은 밤까지만 해도 입법회 의사당의 시위대 사이에서는 점거 시위를 계속 이어가자는 이들과 이미 의사당 진입으로 사실상 승리한 만큼 일단 물러나자는 이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들은 전날 밤 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유리벽과 유리문 여러 곳에 구멍을 내고 입법회에 진입해 점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입법회 같은 중요 공공 기관에 진입해 점거 시위를 벌인 것은 홍콩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새벽 4시(현지시간)에 경찰 수장을 대동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람 장관은 "입법회 건물에 몰려가 극단적인 폭력과 파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우리는 엄중하게 비난해야 한다"며 "홍콩에서 법에 의한 통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률 파괴 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도 강조해 향후 대규모 검거와 사법처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한편, 홍콩 경찰은 입법회 건물을 일부러 시위대에 내줘 여론의 비난을 받게 하려는 '함정'에 빠뜨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를 부인했다.
스테판 로 경무처장은 경찰이 전날 입법회 건물에서 8시간 가까이 시위대의 진입을 막아내고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전략적 차원에서 후퇴와 재정비를 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일에 55만명 다시 거리로…경찰과 격렬한 몸싸움 (Hong Kong, 林鄭月娥, Carrie Lam) / 연합뉴스 (Yonhapnews)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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