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2시간 질주…슈퍼챌린지 2R 찰리 리-이현재 우승
찰리 리-이현재 S1 클래스에서 2시간 동안 59랩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찰리 리-이현재(범스레이싱) '듀오'가 2시간 동안 서킷을 질주하는 내구레이스인 '2019 슈퍼챌린지' 2라운드 S1클래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찰리 리와 이현재는 3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서킷(3.908㎞)에서 열린 대회 S1클래스에서 2시간 동안 59랩(2시간1분12초965)을 돌아 안인찬-안원준(이상 원레이싱·59랩·2시간2분06초693)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내구레이스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차량을 번갈아 운전하면서 '200㎞ 이하의 거리' 또는 '120분 이하 시간' 동안 서킷을 질주하는 경기다.
이번 대회는 '2시간'을 기준으로 선택해 같은 시간에 누가 더 많은 랩을 소화했느냐로 우승자를 결정했다.
레이스를 시작해 2시간이 지나는 순간 피니시 라인에서 체커기가 나부꼈고, 곧바로 찰리 리-이현재가 번갈아 운전대를 잡은 제네시스 쿠페 차량이 2시간1분12초965(59랩)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뜨겁게 달아오른 엔진룸에서 그대로 전해지는 열기를 견뎌내고 우승한 찰리 리는 "다음 경기에서도 열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1클래스는 배기량에 상관없이 최저중량 1천250㎏에 출력중량비(차량 중량을 엔진의 최대출력으로 나눈 수치) 4.2(㎏/hp) 이상(전륜구동은 3.9 이상)인 차량이 나선다.
차체가 가볍고 출력이 높으면 차량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동등한 조건을 주려고 '출력중량비'가 도입됐다. 후륜구동 차량은 전륜구동 차량보다 무거워 출력중량비 기준이 더 높다.
S2클래스에서는 김태희-박지운(웨즈스포츠 레이싱) 조가 55랩을 기록하며 우승했고, S3클래스에서는 황진욱-이지후(CJ로지스틱스 레이싱) 조가 53랩을 돌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또 S4클래스에서는 이정우-오훈민(이상 CJ로지스틱스레이싱)이 54랩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11랩을 도는 스파크 스프린트 결승에서는 김찬양(팀다이나믹)이 25분33초504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자신이 정한 목표 랩타임과 가장 가까운 기록을 낸 선수가 우승하는 '타깃 트라이얼'에서는 이동휘(불칸)가 2분07초984(목표 기록 2분08초00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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