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U 20~34세 6명 가운데 1명꼴로 '청년 백수'
이탈리아 28.9% 최고, 스웨덴 8.0% 최저…여성이 남성보다 높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 사는 20~34세 젊은이 6명 가운데 한 명꼴로 취직을 하지도, 취직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직업연수를 받지도 않는 이른바 '니트(NEET·neither in employment nor in education or training)족'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의 취업·교육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EU 28개국의 20~34세 젊은 층 가운데 1천500만명이 '청년 백수'인 니트족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체 20~34세 연령층의 16.5%에 해당하는 것으로 28개 회원국별로 편차가 적지 않았다.
스웨덴의 니트족 비율은 8.0%로 가장 비율이 낮았고 네덜란드(8.4%), 룩셈부르크(9.9%), 몰타(10.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에 이탈리아(28.9%)와 그리스(26.8%)의 경우 4명 가운데 한 명 이상 꼴로 취업을 하지도, 취업을 위해 학업이나 연수를 받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불가리아(20.9%), 루마니아(20.6%), 슬로바키아(20.0%) 등도 5명 가운데 한 명 이상 꼴로 청년 백수였다.
그밖에 주요국의 니트족 비율은 독일 11.4%, 프랑스 17.7%, 영국 13.6%, 스페인 19.6% 등이었다.
성별로 따져볼 때 남성보다 여성의 니트족 비율이 높았다.
20~34세 남성의 경우 12.2%가 니트족이었으나 여성의 비율은 20.9%로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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