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2022년 취약가정에 화재경보기·소화기 보급 완료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소방본부는 2022년까지 인천에 거주하는 모든 경제 취약 계층 가정에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보급을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보급대상은 인천 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등 모두 5만3천611가구다.
본부는 지난해 말까지 2만8천790가구에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했다. 올해는 시민 제안으로 확보한 주민참여예산 3억원을 활용해 7천 가구에 추가로 소방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본부는 취약가정 소방시설 보급을 완료한 뒤에는 보급대상을 일반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주택 밀집 지역, 원거리 도서벽지지역, 소방차량 진입 곤란·불가지역 등을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조성한다. 본부는 안전마을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전기·가스 합동 안전점검, 안전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10개 군ㆍ구도 지난해 말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주택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은 지난 2017년 2월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됐으나 규제 방안이 없어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설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화재는 다른 화재 유형보다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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