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군 투입해 구호 활동…또 다른 섬의 마남 화산도 분화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파푸아뉴기니의 울라운 화산이 분화해 1만3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해당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파푸아뉴기니의 뉴브리튼섬에 있는 울라운 화산이 분화해 용암과 함께 엄청난 양의 화산재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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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운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16개 화산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인근 공항은 활주로에 화산재가 약 3㎝ 정도 쌓이면서 폐쇄됐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이날 "재난 상황 수습을 위해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주지사가 피해 상황을 보고하면 가장 좋은 지원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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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운 화산은 한 차례 분화 후 안정을 찾았으나, 이날 새벽부터 파푸아뉴기니의 또 다른 섬에 있는 마남 화산이 굉음과 함께 분화를 시작했다.
마남 화산 역시 파푸아뉴기니의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 1월에도 분화했었다. 마남 화산이 있는 섬의 주민은 9천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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