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원 코액터스, 청각장애인 대상 택시기사 취업설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 기사를 뽑는 취업설명회가 열렸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고요한 택시' 서비스 소개와 채용 및 지원사항을 안내하는 행사가 27일 경기 남양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렸다고 SK이노베이션[096770]이 28일 전했다.
고요한 택시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가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출시한 택시 서비스다.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의 청각장애인이 참석했으며 남양주 지역법인 택시회사 신안운수, 영훈운수, 금성운수가 나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고요한 택시' 기사 김진태씨는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라는 안내를 받은 승객들이 처음에는 놀라기도 하지만 하차할 때가 되면 밝은 얼굴로 응원의 말을 건넨다"며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앞서 코액터스와 SK에너지, SK텔레콤[017670]은 지난 3월 '고요한 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법인택시 회사를 연결해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SK텔레콤은 그들을 위한 T맵 택시 앱을 개발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에너지 허창근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전국 290개 LPG 충전소를 기반으로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는 택시회사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코액터스, SK에너지, SK텔레콤은 향후 고요한 택시 서비스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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