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미쟝센단편영화제'가 27일 오후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막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이 18년째 후원하는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재능있는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단편영화제다.
올해는 출품작 총 1천184편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59편이 다음 달 3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상영된다.
이들 작품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5개 장르로 나눠 경쟁한다.
각 부문에서 1편씩 총 5편의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한다. 대상은 심사위원단 만장일치일 때만 선정하는데, 지난해 제17회 영화제까지 대상의 영예는 단 4개 작품에만 돌아갔다.
올해는 이경미·장재현·권혁재·윤종빈·전고운·우문기·한준희 등 이 영화제 출신 감독들을 집행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배우 고아성, 류덕환, 문소리, 이시영, 주지훈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작으로는 한국 초기 단편영화인 고 김기영 감독의 '나는 트럭이다'(1953)와 고 하종길 감독 '병사의 제전'(1969)이 상영됐다. 두 작품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과 7월 1일에 각각 2회 특별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여성들의 다양한 세계관과 삶을 소개하는 여성 감독 특별전도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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